인천시 남구 학익동의 학익여자고등학교(교장 한인희)는 조용한 아파트 빌딩 숲에 둘러싸여 고즈넉히 자리한 인문계 고등학교이다.
 
비류 백제의 고도 문학산 자락에 자리한 학익여고는 최근 3년 동안 각종 경시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하는 한편, 대입 수시 모집 단위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며 신흥 명문으로 부상하고 있다.
 
연구 시설과 같은 정결한 모습에 철저한 인성교육으로 기본에 충실하고자 하는 가르침은 학익여고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를 나타내는 인문고교로 자리잡은 비결이다.
 
학교는 효행 체험 학습·특기 적성교육 내실로 인간성 회복과 전인적 인격 성장에 주력하고 있다.
 
1교 1덕목 교육으로 실시되는 효행교육은 학교의 자랑거리.
 
개교와 함께 4년 동안 운영된 `노인교실'은 지역사회와 연계해 학생들에게 효행심을 키워줬다.
 
또한 매년 실시되는 어버이 날 부모 일손 돕기와 효행체험 학습, 효행훈화교육, 효행 주제 토론회 운영, 효행사례발굴·우수사례 표창 등은 도덕적 인성을 갖춘 세계 시민 양성이라는 중등 교육 목적 실현에 부합하고 있다.
 
학생들의 전인적 성격 발달을 위한 다양한 특기적성교육 또한 학교를 자랑스럽게 하고 있다.
 
올 한해 동안 언어교육분야에서 `제5회 전국성산효도문예백일장' 최우수상, 수학·과학교육분야에서 `제5회 인하수학올림피아드' 우수학교상, `제10회 학생과학올림픽' 인천대회 은상, 예체능분야 `제83회 전국체전' 정구 개인복식 금메달, `제3회 전통음악경연대회' 단체 우수상 `2002홍익애니메이션 페스티벌' 입상, 외국어 교육분야 `제1회 전국고등학생 외국어학력경시대회' 최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특기적성교육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는 학교측의 설명이다.
 
학교는 학생들의 인성교육에 주력하는 한편 독서 체험 등을 통해 학생들의 학력 향상에 힘쓰고 있다.
 
`교과관련 독서지도를 통한 자기 주도적 학습능력 배양'은 학교 특색사업으로 올해 1천500여만원을 도서 구입비로 투자하는 등 학교가 신경쓰고 있는 부분이다.
 
그 실효성을 입증하듯 `제1회 인천독서교육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차지하기도 했다.
 
학익여고의 진학률은 괄목할 만한 것으로 서울대에 지난 99년 5명, 2000년도 6명, 2001년 8명, 2002년 9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수시전형에서만 서울대에 4명이 합격하는 등 인천 최다 합격자를 배출했고 연세대 11명, 고려대 9명 등 유수 대학에 80여명이 대거 합격하는 건실함을 자랑하고 있다.
 
한인희 교장은 “바른 삶은 올바른 기본 생활 습관에서 비롯되며 바른 마음과 바른 생각으로 바르게 행동할 때, 인간에 대한 신뢰가 싹트며 올바른 인격을 형성하게 된다”고 말하고 “공부는 그것이 바탕이 된 다음의 문제”라며 `기본에 충실한 교육'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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