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사단법인 동양서화 문화 교류 협회장을 역임하고 있는 동양화가 문암 박득순(63) 화백이 가원미술관 초청으로 오는 21일~12월4일까지 개인전을 갖는다.

박 화백의 이번 39회 개인전에는 한국화(구상, 비구상) 40여 점을 선보인다.

전시작으로는 수목원 정경, 초가집, 너와집, 들국화 등 `가을의 감각'이 살아있는 작품들이 등장한다. 작가가 주목하는 것은 사라져 가는 우리 것에 대한 신비감과 경외심을 느낄 수 있는 기회 제공이다.

박 화백은 일필휘지로 작품을 구상하고 농담의 필을 대담한 선으로 이루어진 면 위에 강한 색으로 조화를 이끌어 내는 것이 그림 표현법으로 하고 있다.
  한정된 화면안에 선정된 주제로 구도를 잡고 그림을 그리게 되며 변화된 통일과 균형을 잡아가면서 질감, 양감, 원근감, 톤, 색감의 요소로 한국미의 세계를 마음껏 펼치고 있는 것이 특징이기도 하다.

특히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을 사실과 반추상, 추상적 표현으로 단계적 흐름을 엿볼 수 있다.
  이번 개인전에서는 관악산 청계산의 산림 숲의 중요성과 보존의 필요성을 알리고 과천 시민의 자연사랑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게 되며, 이와 함께 방송인 김병조 교수의 사회로 음악이 함께 어우러진 이색 오픈행사가 마련된다.

박 화백은 홍익대학교 교육대학원 미술과(동양화 전공)를 졸업한 뒤 국전과 대한민국 미술대전에서 13차례 입상했으며, 지난해에는 `우리의 닻'으로 대한민국 미술대전 한국화 구상부문에서 우수상을 수상해 명성을 높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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