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평생학습관 건립사업이 사업비 부족으로 착공 7개 월만에 중단 위기에 놓였다.
 
1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연수구 동춘동 일대 시유지 4천480여 평에 내년 10월 개관을 목표로 지난 4월 평생학습관 건립공사를 시작했다.

평생학습관은 지하 1층·지상 3층으로 400석 규모의 공연장을 비롯한 교육, 문화 등 각종 분야의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그러나 총 183억 원의 건축비가 투입될 평생학습관은 교육부가 지원한 특별교부금 91억 원 이외에 92억 원의 추가 재원이 확보되지 않은 상태다.

인천시교육청도 내년도 예산을 짜면서 재정 적자가 예상되자 추가 건립비용을 예산에 반영하지 못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특별교부금 추가지원도 사실상 어려운 데다, 인천시 역시 67억 원 상당의 부지를 무상 제공했다는 점을 들어 사업비 지원에 부정적이다.

이에 따라 현재 3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는 평생학습관은 내년 2월께부터는 사업비 부족으로 공사가 중단될 판이다.

시 교육청 관계자는 “평생학습관이 지역 주민을 위한 시설인 만큼 인천시와 관할 연수구 등에 건축비용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며 “그러나 예산지원이 없으면 공사를 중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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