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작동초등교(교장 이동철) 교직원들은 24일 아들의 뇌출혈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료 교사 차경화씨에게 치료를 위해 써달라며 460여만 원을 모아 전달했다.

작동초교에 따르면 특수학급 보조원으로 근무하고 있는 차씨의 아들(20)은 어려서부터 질병을 앓아 하루에도 몇번씩 쓰러지는 등 힘든 삶을 살아왔다는 것.

사고 당일에도 갑자기 뒤로 넘어졌고 병원에선 뇌출혈이 심각해 가망이 없을 것이란 진단을 내렸으나 뇌수술 후 한 달을 혼수상태로 있다 기적처럼 의식을 되찾았다.

뒤늦게 이 소식을 접한 이 학교 교직원들은 그 동안 치료비 등으로 힘들었을 차씨를 위해 작은 정성을 모아 전달하게 된 것.

동료교사 이모씨는 “아들이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나날 가운데에도 차 선생은 내색 없이 항상 웃는 얼굴로 특수학급 어린이들을 돌봐 주었다”며 “차 선생 아들이 하루빨리 정상적인 삶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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