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주변 송전탑 건립에 반대하며 자녀들의 등교를 거부해오던 인천시 부평구 십정동 백운초등학교 학부모들이 12일 등교거부 방침을 철회했다.
 
백운초등학교와 인천시 북부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일부터 등교하지 않던 일부학생들이 12일 모두 학교에 출석했다는 것.
 
학교 관계자는 “지난 9일 진행된 기말고사를 치르지 못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시험을 보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송전탑이전반대 주민대책위원회 관계자는 “결석으로 인한 학생들의 직접적인 피해를 고려해 등교거부 방침은 철회하기로 했지만 송전탑 이전 요구는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태는 인근 연립주택에 위치했던 34만5천V짜리 고압선 송전탑이 재건축과 함께 백운초등학교에서 150m 떨어진 곳으로 이전하게 되자 전자파로 인한 자녀들의 건강악화를 우려한 학부모들이 항의하면서 불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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