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은 해경 경비정을 신형으로 교체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해양경찰청은 2009년까지 9천억 원의 예산을 들여 연차별로 중형급 노후 경비정 32척을 최신형 경비정으로 교체한다는 계획에 따라 우선 500t급 경비정 1척 건조 작업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2008년 5월 준공 예정인 이 경비정은 해경 보유 경비정으로는 최초로 엔진 3개, 프로펠러 3개로 구성된 `3기3축' 물분사추진기를 갖춰 유류 절감과 소음·진동 감소에 매우 효과적인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 경비정은 저속 운항 때는 엔진과 프로펠러를 1개만 따로 사용하다가 고속 운항 때 엔진과 프로펠러 3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최고 속력은 기존 경비정의 1.5배인 30놋트까지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20mm 발칸포 2문도 설치될 예정이다.
 
해양경찰의 중형 경비정은 대부분 건조된 지 25년이 넘어 안전도 검사시 소음·진동이 기준치를 초과하고 경비정 내 공기에서 발암물질까지 검출되는 등 노후 경비정 교체 사업이 해경의 최대 현안업무로 대두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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