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사상사가 발간하고 있는 문학평론가 이어령씨의 전집 '이어령 라이브러리'의 다섯번째 책으로 중편소설집 「장군의 수염」이 출간됐다.

표제작은 1966년 발표한 이씨의 첫 소설로 쿠데타에 성공한 군사독재정권 아래서 억압받는 소설가의 삶을 추리소설 기법으로 썼다. 또다른 중편 '전쟁 데카메론'은 한국전쟁 직후 난파선에 모여 사는 사람들의 전쟁경험담을 소설 형식으로 엮은것이다. 320쪽. 1만1천원.

▲부산시가 제정한 한국해양문학상의 올해 대상 수상작인 이충호(48)씨의 장편소설 「투명고래」(원제: 그 바다에 노을이 지다)가 출간됐다. 울산 장생포 지역의 고래잡이를 통한 삶의 애환, 고래의 역사와 생태 등을 다룬 작품. 울산에서 고교 교사로 재직중인 이씨는 이 지역에서 발간되는 시동인지 「변방」의 동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스타刊. 436쪽. 1만2천원.

▲울산 지역의 시동인지 「변방」 창간 20주년을 기념하는 시집 「얼음 속 타는불꽃」(그루刊)이 나왔다.

변방 동인들을 주도해온 박종해(대구동부여고 교장.60)씨의 '싸릿골' 외 7편을 비롯해 문 영, 신춘희, 최일성, 김종경, 강세화, 이충호씨 등 동인들의 시가 실렸다.김종길, 김규동, 성춘복, 문병란, 오세영, 신대철, 고형렬, 서정윤씨 등 중견시인 38명의 초대시도 함께 수록됐다. 160쪽. 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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