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지역 근로자 1만2천830명이 1인당 493만 원의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경인지방노동청에 따르면 지난달 말까지 경인지역 2만1천732개 사업장(근로자 5만7천638명)에서 모두 2천262억 원의 체불임금이 발생했다는 것.
 
이 가운데 1만8천517개 사업장(4만4천808명)은 밀린 임금 1천628억여 원을 청산했으나 나머지 3천215개 사업장은 근로자 1만2천830명에게 633억 원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2만1천476개 사업장(6만135명)에서 2천102억 원의 체불이 발생했으나 1만4천238개 사업장(3만4천398명)이 1천25억 원을 지급했다.
 
이번 결과에 따라 체불임금 청산율은 지난해 48.7%에서 71.9%로 크게 높아졌으나 1인당 체불액은 지난해(418만 원)보다 더욱 악화됐다.
 
이에 경인지방노동청은 공사금액 50억 원 이상 250개 업체와 근로자 300명 이상 채용 사업장에 대해 체불임금이 없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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