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천지역에 연이은 한파로 감기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인플루엔자(유행성독감)의심환자수가 유행기준인 7.5명을 초과함에 따라 지난 23일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돼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25일 인천지역 의료업계에 따르면 최근 한파로 인해 병·의원 등을 찾는 감기환자가 병·의원마다 지난 달 하루 평균 20~30명에 비해 10~20명 이상 증가한 하루 평균 40여 명에 달하고 있다는 것.
 
실제로 지난 23일 인천시내 모 보건소를 찾은 최모(65·여)씨는 “몇 일 전부터 목이 붓고 심한 기침과 함께 고열이나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해 고통스러워 병원을 찾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환자 대부분 고열과 장염 증세 등을 인플루엔자 환자로 의심되는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인천지역의 인플루엔자의심환자수가 유행기준인 7.5명에 비해 2배 가량 많은 14.7명으로 조사됐다.
 
이같이 감기환자의 증가세와 인플루엔자 의심환자수도 증가추세를 보임에 따라 감기예방을 위해 단백질과 비타민이 많은 음식 등을 섭취하고 개인위생관리에도 신경을 써야 할 것으로 요구되고 있다.
 
인천시 남동구보건소 관계자와 전문의들은 “감기 환자가 지난달에 비해 크게 증가했으며 콧물, 기침, 가래 등과 함께 38도 이상의 고열 증상으로 보건소를 찾는 환자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또 “지난주 초에는 감기환자 5명 가운데 4명 가량이 인플루엔자 양성반응을 보이다 잠시 주춤했는데 지난 주 중반부터 양성반응자가 다시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인플루엔자 유행 기간이 내년 4월까지이므로 65세 이상 노인과 만성질환자는 지금이라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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