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일부 중·고교에서 실시되고 있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점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이와 함께 교육인적자원부의 방침이 결정될 경우 내년부터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도 수준별 이동수업을 시범적으로 실시한다는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말 현재 도내 중·고교중 70%가 영어. 수학과목에 한해 학력수준에 따라 2개 이상의 학급을 편성, 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수업을 진행하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실시하고 있다.

도교육청은 이같은 수준별 이동수업 실시학교를 각 과목별 교사수와 남는 교실수 등 학교 여건에 따라 자율적으로 확대하도록 도내 중·고교를 대상으로 적극 권장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현재 교육부가 검토중인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영어·수학과목에 대한 수준별 이동수업 방침이 확정될 경우 내년부터 일부 초등학교를 선정, 수준별 이동수업을 시범실시한 뒤 역시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전교조 등이 수준별 이동수업을 '학생들의 등급을 매겨 이를 기준으로 차별 교육을 시키려는 불평등한 교육'이라며 반대하고 있으나 교육당국에서는 학생들의 학력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최선의 대안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따라서 여건이 되는 학교에 대해서는 수준별 이동수업을 적극 권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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