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18일 밤 TV 생방송을 통해 신년특별연설을 하고, 이어 24일에는 청와대 출입기자들과 신년회견을 가질 계획이라고 김만수 청와대 대변인이 9일 발표했다.
 
청와대의 이 같은 현상은 과거정권과 달리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고 있는 또 하나의 모색으로 보인다.
 
청와대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하고 싶은 메시지를 보다 분명하게 전달하기 위해서 신년특별연설을 별도로 하는 것"이라며 "연설에는 대통령이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고, 일문일답 회견에서는 국민들이 묻고 싶고, 듣고 싶은 이야기를 하려는 것"이다.
 
또 김 대변인은 "특별연설의 내용은 양극화 해소, 국민통합 등 올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해 대통령이 갖고 있는 인식과 고민을 국민들께 직접 이야기하고 국민들의 인식과 이해를 구하고 호소하는 내용이 중심이 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김 대변인은 "관심을 많이 갖고 있는 미래구상이라고 표현되는 부분은 특별연설에 포함되지만 큰 비중으로 다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미래구상은 2월말께 있을 취임 3주년 즈음에 구체적인 방향과 내용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대통령 신년특별연설에는 대형 제안이나 획기적인 대책 등 깜짝 놀랄만한 얘기나 중대제안은 없을 것"이라고는 말은 하고 있지만 연초 개각과 같이 출입기자들만 모르는 사안이 되는 것은 아닌지 기대 해 본다.
 
무엇보다 노 대통령은 신년특별연설에서 올해 국정운영 방향에 대한 자신의 구상과 계획을 설명하고, 신년기자회견에서는 주요 현안에 대한 질문에 입장을 밝힐 계획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노 대통령이 연두회견을 TV 생방송을 통한 특별연설과 기자단 일문일답 형식의 회견으로 두 차례로 나눠 진행하는 것은 과거 정권과는 분명 다른 점으로 처음이다.
 
노 대통령의 신년특별연설은 18일 밤 10시 TV 생방송 형식으로 30~40분 분량으로 준비중이며, 신년회견은 24일 오전 10시께 진행할 방침이라고 청와대측은 밝혔다.
 
김 대변인은 "특별연설과 기자회견을 분리해서 진행하는 것은 올 한해 국정을 어떻게 이끌고 가겠다는 대통령의 인식을 보다 명료하게 국민들에게 전달하고, 또 국민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은 별도의 자리에서 듣고 집중적으로 답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병술년(丙戌年)에는 청와대 춘추관에도 웃음이 많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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