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 나설 인천 중구청장 출마 예정자는 전·현직 시의원과 구의원을 비롯해 사업가 등 지역인사 10여 명으로 거론되고 있으나 여야, 특히 한나라당의 공천결과에 따라 3~5명 정도로 교통정리 될 것이라 예상된다.

특히 자신의 월급을 구청직원 포상금 등으로 사용했다가 지난해 9월 선거법 위반으로 1심에서 벌금 500만 원을 선고받고, 오는 24일 항소심을 앞둔 김홍섭(56·민주당)현 중구청장의 재판 결과도 출마예정자들의 행보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 청장의 출마가 가능해질 경우 민주당은 물론 열린우리당이나 한나라당 모두 그 동안의 선거구상을 버리고 새판 짜기에 나설 수도 있기 때문이다.
 
열린우리당에서는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힌 이상용(48) 경인해운항공(주) 대표이사와 지역에서 끊임없이 출마설이 나도는 차석교(56) 인천수협조합장 등 2명 정도가 출마예상자로 꼽히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지난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25표 차이로 낙선, 그 동안 리턴매치에 절치부심해온 한영환(55) 전 인천시의원을 비롯해 지역정가에서 높게 평가받고 있는 김식길(63) 전 인천시의원과 이병화(56) 전 인천시의회 부의장이 일찌감치 도전장을 낸 상태.
 
이와 함께 중구 토박이로 출마를 선언한 노경수(56) 현 인천시의회 부의장과 인천시의회 문교사회위원장을 지낸 안병배(48) 현 시의원, 조병호(62) 시당 지도위원, 12월 중앙상임위원으로 선출된 중구의회 김기성(65)의장 등이 공천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현재 7명 이상이 출마자로 거론되고 있는 실정이어서 벌써부터 다음달 중앙당에서 실시하는 후보자 공모신청에 어느 정도 나설지 주목된다.
 
민주당의 경우 김홍섭 구청장의 재판결과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보고 있으며 민주노동당이나 자민련, 국민중심당 등 다른 정당 출마예상자들은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로 현재 예측이 힘든 실정.
 
한편, 중구지역 시의원 출마예정자는 전현직 시의원과 지역인사들의 구청장 공천여부, 즉 향후 후보자 공천과정에 따라 달라질 것이 확실한 만큼 현역 구의원들도 출마선언을 자제하는 등 당분간 가늠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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