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일 제4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단체장 출마예상자수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난 인천시 남동구.

이번 지방선거를 130여 일 앞둔 시점에서 현재까지 자천이나 타천으로 인천시 남동구청장 출마 예상자 명단에 오른 인사는 무려 11명에 이른다.

남동구 역시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출마희망자 대부분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한 줄서기에 나서면서 학연이나 지연, 정당활동 등 온갖 연줄을 대고 있어 40대 기수론을 내세우고 있는 열린우리당이나 민주당과 민노당의 후보들이 어느 정도 선전할 지 벌써부터 선거결과에 대한 예측이 난무하고 있다.

일단 집권여당인 열린우리당에서는 40대 인사인 박순환(42)시당 정책위원이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구청장 예비후보로 내세울 확률이 커지고 있어 반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의 경우 현역 구청장을 비롯해 시의원과 구의원 등 지방의원 5명 정도가 도전장을 낼 것으로 예상돼 출마희망자간 교통정리가 안될 경우 경선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한나라당 후보 희망자들은 공천심사위원회 결정이나 경선에 불복하고 타 당 후보로, 또는 무소속으로도 출마할 수 있다는 배수진까지 마다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나라당 소속 출마희망자들 가운데 가장 눈길을 끄는 인사들은 현역 시의원들. 현 구청장인 윤태진(58)씨의 재출마가 유력시 되고 있으나 인천시의회 신경철(53) 전 의장을 비롯해 신영은(56)부의장, 강석봉(51)의원, 최병덕(49)의원 등 시의원 4명이 구청장 후보자리를 놓고 저울질하고 있기 때문.

여기에다 김석우(52)구의회 전 의장도 출사표를 던져 한나라당 출마희망자들의 경우 본선에 앞서 예선통과가 보통 어려운 게 아닌 실정이다.

민주당의 경우 지역인사 3명이 거론되고 있으며 민노당은 젊은피 수혈론을 내세우며 30대 주자가 구청장 도전의사를 밝혀 어느 정도 인정받게 될 지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인장환(48·남동갑지역운영위원장)씨와 홍성욱(52·새한자동차서비스 대표)씨, 천정숙(59·여·전 구의회 의장)씨 등 3명이 예비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노동당은 당의 남동구청장 후보로 배진교(38·남동구학교운영위원협의회 공동대표)씨를 선정해 일찌감치 본선을 준비하고 있는 움직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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