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오는 5월31일 치러질 예정인 가운데 도농 복합도시인 인천시 계양구 지역 기초단체장 선거에는 전·현직 구청장 및 인천시의원 등 총 8명의 후보들이 출마를 준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 정당별로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에선 독자 후보를 내세울 전망인 가운데 열린우리당에선 2명의 후보가 나설 것으로 예상되며 한나라당에선 4명의 후보가 출마할 것으로 예상돼 당내 조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9일 각 정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우선 열린우리당에선 박형우(49) 인천시당 건설특위위원장이 출마를 선언했으며 길학균(44) 현 계양구의회 의원도 출마 의사를 내비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형우 특위위원장은 제 2, 3대 인천시의회 의원을 지내고 지하철공사 비상임 이사 등으로 활동했으며 길학균 구의원은 한국교원대 생물교육학과 강사 출신이다.

박 위원장은 그간의 활발한 활동으로 바닥 훑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길 의원 역시 탄탄한 지역 기반을 뒷심으로 민심 잡기에 나설 전망이다.

당내 내부 접전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한나라당에선 박희룡(64) 현 구청장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이주삼(64), 이강효(49) 현 인천시의원도 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당내 조율이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더해 지난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던 이익진 전 구청장도 한나라당으로의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이번 선거에서 재선 고지를 넘보고 있는 박희룡 현 구청장은 국회의장 비서실장 등을 지냈고 이주삼 현 시의원은 계양지구당 부위원장을 지낸 바 있다.

이강효 현 시의원은 당 계양구 협의회장을 지냈으며 이익진 전 청장은 오랜 기간 인천시 지역경제과장 등 시공무원으로 근무했다.

네 후보들 모두 부동의 기반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벌써부터 치열한 경쟁 구도가 점쳐지고 있다.

민주당에선 김성정(65) 계양을 지구당 위원장이 출마를 위해 준비 중이다.

김성정 위원장은 초대 인천시의회 의원 및 의정동우회 대외협력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45년 지역 토박임을 강조, 견고한 기초 다지기에 주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김종열(44)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정치위원장이 출마를 공식화 했다.

대우차노조 제12대 위원장 등을 역임했으며 민주노총 인천본부 정치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는 김 위원장은 오랜 노동조합 활동을 바탕으로 한 지역 노동자들의 표심을 움직이는 데 주력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계양구 지역 시의원 선거에는 열린우리당에서 최춘식, 이의주, 홍성욱, 홍경선, 이용범, 민경석씨 등이, 민주당에서는 심성호, 손덕기씨 등이 출마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