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 인천공항을 통한 금괴류의 밀수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인천공항세관 발표 품목별 밀수 검거 실적에 따르면 지난 한 해 인천공항을 통해 밀수입하려다 적발된 품목의 총액은 4천491억4천900만 원 상당으로 2004년 대비 583%로 5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기타 품목류를 제외하고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금괴류로 총 585억6천만 원 어치가 공항세관에 의해 적발됐다.

이 같은 수치는 지난 2004년 대비 525%로 금괴류의 밀수입이 4배 이상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기타류를 제외한 금괴류의 밀수가 많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그 뒤로 시계류 167억4천900만 원, 마약류 73억5천100만 원, 가전제품 33억1천500만 원, 의류 25억8천800만 원, 보석류 6억9천600만 원, 녹용 400만 원 순이다.

전년도 대비 증가율은 금괴류에 이어 가전제품의 밀수입이 362%로 2.5배 이상 증가했고 시계류의 밀수입도 134%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반면 마약류는 2004년의 85% 수준에 머물로 감소했으며 의류도 전년 동기 대비 64%로 감소 추세이다.

한편, 월별 밀수입 실적에 따르면 주로 여름철인 8~9월과 연말인 12월의 적발 액수가 높아 이 시기에 집중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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