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19일 오후 3시20분께 안양시 국철 1호선 관악역과 안양역 구간의 전력 공급용 전차선이 끊어져 전철과 KTX 운행이 2시간 넘게 전면 중단됐다.

이 사고로 안양~구로역 구간 상·하행선 전철운행이 전면 중단됐고 나머지 전동차는 양 방향에서 회차했으며 경부고속철도 KTX 상행선 5편, 하행선 5편의 운행도 중단되는 등 총 20여 편의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됐다.
 
철도공사 측은 “사고 발생 후 현장에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4시45분께 국철 1개선을 개통해 양 방향으로 조금씩 국철과 KTX 운행을 재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안양~구로 간 전철 운행이 중단되자 승객들은 각 전철역 창구로 몰려가 항의하고 환불을 요구했으며 일부는 다른 교통 수단을 이용하기 위해 전철역을 성급히 빠져 나오기도 했다.

독산역 관계자는 “사고가 발생한 후 400~500명의 승객이 이미 환불을 해갔다”고 말했다.
 
공사 측은 “열차 지연에 따른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연계 교통편을 연결하는 한편 지연시간에 따라 열차운임의 25~100%를 환불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 전철역에서는 승객이 영문도 모른 채 전동차 안에 30여분 동안 갇혀 있다가 문을 열고 걸어서 역에 도착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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