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안정을 요구하며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경기도 공립초등학교 병설유치원 임시강사들이 19일 전교조 경기지부, 민주노총 경기본부 등과 함께 공동대책위를 구성하고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1992년부터 채용된 도내 공립 병설유치원 임시강사 153명 중 103명은 도 교육청이 기간제 교사로 전환 신청을 하지 않으면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오는 2월 해임하겠다고 통보하자 지난해 12월27일부터 도 교육청 정문 앞에서 천막농성을 벌여 왔다.
 
이들은 “국회에 계류 중인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안'이 통과되면 최장 14년을 근무해 온 유치원 임시강사들도 상시근로자 지위를 보장받게 돼 있다”고 주장하며 “도 교육청이 기간제 교사 전환 방침을 철회할 때까지 무기한 단식을 하겠다”고 말했다.
 
도 교육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부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공립 병설유치원 일반 학급 교
사는 임용고사를 통과한 정규직 교사만 채용해야 한다”며 “임시강사들은 지금까지의 공헌도를 감안, 유치원 종일반 담당 기간제 교사로 전환해 계속 근무하도록 하면서 임용고사에 합격할 수 있게 돕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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