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 시설개선을 통해 산업 재해를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노동부가 추진하고 있는 클린사업장 2만 호에 인천 남동공단 내 한 기업이 그 주인공이 됐다.
 
인천시 남동구 남동공단에 위치한 중소기업 `하이파워기어사'(대표이사 임진갑)는 19일 김대환 노동부장관을 비롯해 안상수 인천시장, 천명수 정무부시장, 김헌수 경인지방노동청장, 조관석 한국산업단지공단 경인본부장, 박길상 한국산업안전관리공단 이사장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노동부에서 인증하는 2만 번째 `클린사업장'으로 선정돼 인증서를 받았다.
 
김대환 장관은 이날 임진갑 대표이사에게 인증서를 수여하고 축사를 통해 “정부가 50명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장 시설개선을 통해 산업재해를 예방한다는 목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클린사업장 2만 번째에 선정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이번 클린사업장 선정을 통해 더욱 발전하는 기업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현재 우리 사회의 당면과제로 떠오른 양극화 문제의 해소를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겠지만, 민간 부문도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함께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김 장관은 “클린사업은 정부와 민간이 참여하는 양극화 해소의 모범사례로 올해 이 사업에 1천억 원을 지원해 중소기업의 구인난 해소와 청년층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강조하고 “젊은 기술 인력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 개선에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하이파워기어사는 이번 클린사업장 인증을 통해 2천780만 원의 보조금과 3천220만 원의 자체 안전보건시설투자 자금을 들여 국소배기장치를 비롯한 승강기 방호장치, 크레인 방호장치, 높이조절 작업대 등을 교환, 보완해 작업환경을 개선했다.
 
한편, 노동부는 클린 사업장 제도를 5년간 운영해 재해자와 사망자를 각각 35.4%, 76.6%로 감소시켰으며 사업장별 평균 2.11명의 고용창출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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