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남양주 YMCA 등 4개 시민단체는 남양주시를 상대로 학교급식 지원예산 책정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6일 시민단체에 따르면 남양주시는 2004년 9월 학교급식 지원 조례를 제정, 친환경 농산물을 사용할 경우 추가 비용을 시에서 보전해 주기로 했으나 시행규칙이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학교급식 관련예산을 확보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친환경 농산물의 비싼 가격을 감당하기 어려운 학교들이 식재료 교체를 엄두조차 내지 못내고 있는 실정이며, 시민단체들은 이에 따라 우선 일선 학교 가운데 1곳을 친환경 농산물 이용 시범학교로 지정해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는 “안산이나 고양시 등은 조례만으로 급식예산을 지원하고 있으나 남양주시는 시행규칙 미비를 이유로 지원을 차질피일 미루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친환경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친환경 농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5월 추경예산에 학교급식예산을 반영할 수 있도록 시민운동을 벌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우리 농산물 이용에 대한 중요성은 알지만 기존 식재료 유지를 원하는 학교도 있다”며 “무조건 지원 요구를 들어줄 수 없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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