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세관에서 근무하는 여성들의 육아 부담이 덜게 됐다.
 
인천공항세관은 세관직원의 육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전국세관 최초로 인천시 중구 운서동 공항신도시에 최신 시설을 갖춘 어린이 집을 개원해 운영에 들어간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인천공항세관 근무 맞벌이 여성의 경우 24시간 운영되는 국제공항의 특성과 도심에서 떨어진 지리적 위치에도 불구하고 마땅한 탁아시설이 없어 어린 자녀의 육아에 큰 어려움을 겪어왔다.
 
세관 어린이집은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의 일환으로 시행되는 영유아보육법에 규정된 직장 보육시설로 공항 신도시에 직원관사 2가구를 개조해서 총 면적 37평 규모에 4개 보육실을 갖춰 1살부터 5살 사이 영유아 32명을 돌볼 수 있다.
 
세관직원은 출근길에 이곳에 아이를 맡기고 일과 후에는 함께 귀가할 수 있으며 보육료도 국공립시설보다 저렴한 70% 수준으로 맞벌이 부부의 부담을 덜었다.
 
이와 관련, 공항세관 관계자는 “인천공항에 근무하면 육아는 어떻게 하나 걱정이 많았는데 큰 고민거리 하나 덜게 된 것 같다”고 반겼다.
 
한편 이날 개원식에는 성윤갑 관세청장을 포함한 50여명의 세관 직원 등이 참석해 어린이집 개소를 축하했다.
 
성윤갑 청장은 “앞으로 전국에 모든 세관직원들이 육아에 대한 걱정 없이 업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어린이집 마련을 확대해 나감으로서 정부의 출산장려 정책에도 일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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