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제품이 인천항을 통해 첫 출항한다.

26일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에 따르면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주)대화연료펌프의 자동차용 오일필터 40피트짜리 컨테이너 2개가 멕시코 및 호주로 수출하기 위해 오는 28일 처음으로 인천항에서 해상을 통해 부산으로 운송된다.

이번 해상운송은 육로를 이용하는 것보다 컨테이너당(40피트짜리 기준) 20여만 원의 물류절감 효과에 따른 것으로 인천시가 지난해부터 개성공단 15개 업체들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인천항을 대북거점 및 물류중심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우선 개성공단 수출컨테이너 전담항만으로 재인식시키고 공단입주업체의 생산품에 대한 수출경로 저렴성, 신속성, 편리성 등을 확보하고 인천항 이용에 따른 인센티브 개발로 개성공단 물동량 유치에 전념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항을 이용 개성공단 생산제품의 대 중국 수출시 단둥(丹東), 스다오(石島), 칭다오(靑島)등의 여러 항은 부산항보다 가까운 위치에 있어 더욱 빠르고 저렴한 물류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개성공업지구는 인천에서 50㎞거리에 위치해 수도권의 거대한 배후시장과 기업들의 물류비 절감을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천항으로 운송루트가 새롭게 개발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주)대화연료펌프의 자동차용 오일필터가 출항하는 오는 28일 인천항 4부두내 (주)한진컨테이너터미널에서 100여 명의 인천항 물류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성공단 생산제품 인천항 첫 출항 기념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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