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과학, 간호 등 여러 분야에서 인기가 높아 세계 많은 유학생들이 몰리고 있는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 대학이 인천 출신에게는 앵커리지 시민과 똑같은 수준의 학비를 받기로 해 유학을 계획하고 있는 학생과 시민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 같은 혜택은 (재)인천국제교류센터(대표 최경보)가 인천시와 앵커리지시간 자매결연 2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마련한 것이어서 7개 국가 10개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인천시민들의 국제교류 활성화의 시발점이 될 전망이다.

지난 25일 오전 10시부터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 앵커리지 대학(UAA) 소개와 함께 변경된 토플제도(IBT)설명회에는 많은 시민들이 1시간에 가까운 질문을 하면서 유학에 대한 뜨거운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관련기사 14면〉
 
특히 이번 설명회에서는 앵커리지 대학 관계자들이 직접 참석해 대학소개 및 입학요강 안내에 이어 펼쳐진 질의응답 대학학비, 기숙사, 입학절차, 석·박사 학위과정 입학조건 등 심층적인 질문으로 UAA 입학 관계자를 당혹케 할 정도로 진지했다.

한편 앵커리지 대학 관계자들은 24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 홍보관 견학과 인천국제교류센터 및 인천시청 방문(시장 예방)에 이어 인천대학교에서 학생교류 등 업무협의를 추진, 25일 설명회 등 바쁜 일정을 보냈다.

외국에서 석사과정을 희망하고 있다는 최준식(28·인천시 남동구 간석동)씨는 “우연히 신문을 보고 이렇게 휴일에 나와서 설명회를 들어 유익했다”며 “자매결연을 통해 저렴한 학비로 유학을 갈 수 있다니 놀랐고 앞으로 다른 나라들로도 확대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UAA입학 홍보 담당자 조앤 번 프로나(Joanne von Pronay)씨는 “유학이란 다양한 경험과 기회를 가지는 인생의 경험”이라며 “현재 인천과의 관계를 더욱 돈독히 해 학교 간, 도시 간 유익한 교류로 많은 인천학생들이 색다른 경험과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국제교류센터 최경보 대표이사는 “시민들이 유학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이라 생각은 했지만 이렇게 깊은 줄 몰랐다”며 “앞으로 미국뿐만 아니라 중국, 일본, 호주 등 인천과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도시에 학교·학생·단체 간 다양한 교류프로그램을 개발·확대해 시민들의 유학에 대한 부담을 줄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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