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엽 성남시장은 29일 “건영을 포함한 6개 민간 아파트업체 측과 분양가를 평당 평균 1천176만2천 원으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남시는 이에 따라 이날 오전 6시께 민간 분양아파트 건설업체에 대한 입주자모집공고를 승인했다.
이 같은 분양가는 지난 16, 17일 업체 측이 입주자 모집공고 승인신청 때 제시한 평당 평균 1천233만9천 원에서 57만7천 원, 전날 잠정합의했던 1천179만9천 원에 비해서는 3만7천 원 가량 각각 낮아진 것이다.
업체별 평당 분양가는 건영 1천194만5천 원, 한성종합건설 1천185만 원, 대광건영 1천154만7천 원, 한림건설 1천182만9천 원, 풍성주택 1천179만8천 원, 이지건설 1천160만 원 등이다.
이에 따라 입주자 모집공고가 이날 석간신문에 게재되고 당초 일정대로 4월3일부터 민간 임대·분양아파트 동시 청약접수가 가능하게 됐다.
이 시장은 이어 가진 기자회견에서 “분양가 승인보류는 시민의 권익을 대변한 정당한 권한 행사였다”며 “이번 조정이 업체 신청금액을 그대로 승인하는 잘못된 관행을 없애고 분양가 거품을 제거하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민간업체가 부담하는 수수료를 제외하면 민간아파트 분양가가 주공 아파트보다 16만4천 원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시는 28일 오후 업체 측과 평당 분양가 1천179만9천 원으로 잠정합의했다가 이 시장이 수용을 거부하자 밤샘협상을 벌여 극적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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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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