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는 술을 마시고  운전하던 40대 남자가 자신이 찾던 목적지를 바로 눈앞에 두고 경찰에게 그곳으로 가는 길을 물었다가 음주 운전으로 붙잡히고 말았다고 호주 언론들이 30일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뉴사우스 웨일스주에 사는 이 남자(44)는 지난 28일 밤 호주 대륙 중심부 사막지대에 우뚝 솟은 유명한 관광지 '울루루‘  바위산을  찾아가면서 산 100m 앞에서 차를 세워 경찰에게 가는 길을 물었다.
   
경찰의 한 관계자는 이 남자가 운전하던 자동차의 헤드라이트 불빛이 둘레 10km,높이 340m나 되는 울루루의 웅장한 모습을 정면으로 비추고 있는데도 그곳으로 가는 길을 묻는 걸 수상하게 생각한 경찰들이 즉석에서 음주 테스트를 실시했다며 그  결과 이 남자의 음주 측정치가 0.116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어두운 밤이기는 했지만 목적지를 눈앞에 두고 경찰에게 길을 물었던 그는 결국 음주 운전과 무면허 운전 등의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재판에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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