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KRA(회장 이우재)는 오는 23일 `제 3회 경마학력고사'를 실시한다.
 
올 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경마학력고사 이벤트는 지난 달 25일부터 응시원서 접수를 시작해 총 500명을 선착순으로 선정해 치러지게 되며, 연령을 고려한 성적 상위자 10명에게 ‘엡섬더비’와 ‘프렌치더비’ 견학을 상품으로 내걸었다.
 
이번 학력고사는 방문접수는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접수가 가능하며 선정된 경마팬은 오는 23일 오후 6시30분부터 과천경마공원 럭키빌 6층 컨벤션홀에서 60분간, 5지선다형 50문항과 주관식 1개 문항의 시험을 치르게 된다.
 
`경마=운=도박’으로 팽배해 있는 경마 이미지를 불식시키기 위해 지난 2004년 처음 실시한 학력고사 이벤트는 회를 거듭할수록 그 의미가 더해가고 있어 건전경마 정착과 경마가 단지 베팅 차원만이 아닌 지식차원의 접근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학력고사의 문제 난이도는 작년과 비슷한 수준이며 문제 출제범위는 경마팬이 습득 가능한 KRA 안내책자나 KRA 홈페이지, 경주마 혈통 홈페이지에 있는 지식 및 경마 시행에 관한 제도, 신문지면에 난 경마관련 정보 그리고 경마의 역사 정도이다.
 
그러나 단기간 외우기보다는 원리를 이해하고 경마를 하는 사람들과 경마를 오래 즐긴 사람이 더 잘 풀 수 있는 문제를 낸다는 것을 원칙으로 해 벼락치기 식 공부만으로는 좋은 결과를 얻어 내기가 힘들 것으로 보인다.
 
작년도 `경마원정대'에 선발되어 해외견학을 갔던 경마팬들의 경우 당시의 경마와 경주마들에 대해 현지 관계자보다도 더 통달한 사람들이 많아 동행했던 방송 관계자와 인솔자 모두를 놀라게 했다.
 
고사 당일 응시자들이 컴퓨터용 사인펜으로 기입한 OMR 카드 답안지는 전량 수거돼 전산채점 대행사로 넘겨진다. 때문에 컴퓨터용 사인펜을 준비 하는 것은 필수며 객관식 전산채점 결과가 나오면 순위권 내 동점자들을 대상으로 주관식 논술 평가가 이뤄지고, 이후 경마관계자 입상 여부 검증절차를 거쳐 최종 성적이 발표된다.
 
최종 성적은 이달 30일에 발표되며, 상위 10명의 경마팬에겐 6월2일~7일까지 4박 6일간 일정의 유럽 `더비원정대'의 자격이 주어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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