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시의회 임종순의원과 김기용의원은 10일 케이블TV 안양방송의 채널변경 및 요금인상과 관련,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 의원들은 "채널편성과 요금을 종전과 같이 환원하고 지역별 SO내에 시청자위원회를 조속히 구성할 것과 시청자위원회를 통해 시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프로그램의 질적 향상은 물론 채널변경과 요금 등의 문제를 다시 조정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4월중에 이러한 조치들을 이행하지 않을 경우 안양권 뿐만 아니라 태광 티브로드 SO관할 전지역 시민들과 연대해 강력 대응할 것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이들은"티브로드(태광) MSO는 ‘97년 케이블 안양방송사 설립 이후 안양권역(안양, 군포, 의왕, 과천)의 모든 중계유선방송사업자(RO)를 매입·합병하면서 안양권 방송사업을 독점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국 15개 지역에서 22개 종합유선방송(SO)사업자를 보유해 전국 23%(275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한 국내 최대 케이블방송 그룹으로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디지털방송의 추진과 방송의 독점권을 이용, 공동주택의 경우 수신료 2천원 정도의 단체요금을 적용해 오다가 단체계약 해지와 함께 세대별 6천600원으로 200~300% 인상하고 있으며, 보급형(6천600원)에 편성됐던 채널 중 고객이 선호하는 스포츠 채널 등을 일방적으로 고급형(1만6천500원)으로 전환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방송이 갖고 있는 공공재로서의 기능을 망각하고 독점권을 이용해 일방적 채널 편성과 요금을 인상한 행위는 태광그룹 차원에서 계획된 일련의 수순이었다"고 비난한 뒤"이번 사태는 태광그룹 산하 용인권(기남방송), 수원권(수원방송)에서 먼저 불거졌으며 안양권은 지난 4월 초에 발생한 일로 케이블 방송이 갖고 있는 난시청지역 해소의 역할과 지역미디어로서의 공공성을 망각한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며 태광그룹 차원의 대시민 사과를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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