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매가 확산되는 가운데 소비자가 가장 안심하고 대금을 결재할 수 있는 에스크로 서비스(Escrow Service)가 국내 처음으로 한 중고차 기업에 의해 도입, 관심을 끌고 있다.
 
대규모 온라인 클린 중고차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유카로드(www.ucaroad.co.kr)는 1년여의 준비를 통해 중고시장에서는 국내 처음으로 가장 완성된 형태의 에스크로 서비스를 도입, 본격 제공에 들어갔다.
 
유카로드는 국내에서 에스크로 서비스를 가장 완성도 있게 제공하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는 하나은행과 공동 개발에 착수, 지난 3월부터 서비스 제공에 들어갔다.

이 기업은 특히 이 같은 서비스와 함께 각종 편의 시스템으로 무장한 선진형 서비스를 동시에 제공하고 있어 더 큰 기대를 갖게 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소비자가 사고자하는 중고차를 꼭 확인하는 소비자 특성을 고려, 사전 탁송 서비스(Free Delivery Service)와 함께 24시간, 30km 이내로 직접 운전이 가능하게 하는 획기적 서비스를 개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매물에 대한 철저한 성능점검제도와 보험사고이력정보 제공은 물론이고, 온라인 쇼핑몰에 30여장에 이르는 실물 중고차 사진을 올려 소비자의 신뢰성을 높이고 있다.
 
특히 유카로드가 가장 주목을 받는 이유는 에스크로 서비스가 제공되면서부터 해당 온라인 사이트에 중고차 매물을 올려놓기 위해서는 사업자 번호 등 신상에 관한 세부적인 내용을 의무적으로 제시해야 등록이 가능하며, 기존 온라인 사이트의 가장 큰 단점이었던 위장 딜러나 미끼 매물이 발 붙일 수 없게 돼 국내에서 가장 안정되고 실질적인 클린 온라인 중고차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 중고차 분야에 새바람을 일으킬 기폭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의 중고차 시장은 10조 원에 이를 정도로 거대하지만 아직 소비자를 위한 유통 구조가 낙후돼 투명하고 객관적인 선진 시스템 도입이 필수적이다.
 
에스크로 서비스는 9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온라인을 통해 부동산을 거래할 경우 거래비용의 투명성으로 높이기 위해 제 3의 은행에다 대금을 유치하고 모든 거래가 성사된 이후 대금이 판매자에게 송금되는 시스템으로, 판매자와 구매자 사이에 안심하고 거래를 할 수 있는 대표적인 유통 서비스이다.
 
세계 최대의 온라인 거래 회사인 미국의 이베이사는 이미 중고차의 온라인 거래 비율이 전체의 30%에 이를 정도로 확대되고 있고 여기서 에스크로 서비스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일부 중고차 업계에 에스크로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의 안심결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나 브랜드 이미지가 높은 기업으로의 대금 보관 형태이어서 진정한 의미의 중고차 에스크로 서비스는 이 기업이 최초로 평가되고 있다.
 
한국중고차문화포럼의 김필수(대림대학 자동차공학과 교수)위원장은 “온라인 중고차에 대한 에스크로 서비스의 도입은 신뢰성이 부족한 중고차 거래의 문제점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는 적극적인 대안 중의 하나로서, 국내 중고차 유통시스템을 선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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