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승훈, 보아, 신화, 이효리, 동방신기 등 역대 최강의 K-POP 스타들이 일본 도쿄 부도칸(武道館)을 뒤흔들었다.
   
이들은 15일 오후 부도칸에서 열린 'CJ 미디어 재팬 Mnet 개국 기념 콘서트-엠!카운트다운 인 재팬' 무대에서 한국 대중음악의 저력을 과시했다.
   
약 1만명의 관객이 모인 이날 공연은 2집 발표 후 표절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한 이효리의 컴백쇼로 시작됐다. 마술쇼인 순간이동으로 등장한 이효리는 2집 후속곡 '쉘 위 댄스(Shall We Dance)' 무대에서 섹시한 살사 댄스를 처음 선보였다.
   
신승훈은 일본에서 곧 방송될 드라마 '천국의 나무' 주제가인 '어떡하죠'에  이어 영화 '엽기적인 그녀' 주제가인 '아이 빌리브(I Believe)'를 열창, 관객이  일제히 따라부르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더 웨이 유 아(The Way U are)'와 '라이징 선(Rising Sun)'을 부른 동방신기의 무대에선 관객이 기립해 공연을 즐겼다. 이날 무대에선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영웅재중 대신 은색 가면을 쓴 백댄서가 참여했다.
   
관객은 드라마 '늑대' 촬영중 부상당한 에릭의 첫 복귀 무대이자 신화 멤버  전원이 오랜만에 한 자리에 모인 무대에 큰 관심을 보였다. 신화가 '브랜드  뉴(BrandNew)' '슈팅 스타(Shooting Star)' '퍼펙트 맨(Perfect Man)' 등을  노래하자  일부 여성 팬은 눈물을 훔치는 모습.
   
현재 일본에서 활동중인 가수 K와 박용하도 K-POP 스타군단에 한몫했다. K는 일본 히트곡 '오버(Over)'와 '온리 휴먼(Only human)'을 일본어로 불렀고, 박용하  역시 일본 히트곡 '트루스(Truth)'와 '겨울연가' 주제곡 '처음부터 지금까지'를  열창했다.
   
5월13일 일본 도쿄 시나가와프린스호텔 스텔라홀에서 단독 콘서트를 갖는  SG워너비의 가창력은 일본 관객에게도 감동을 줬다. SG워너비가 '살다가'와 신곡  '내사람'을 노래하자 일본 팬들은 "소름돋도록 애절한 음색이다. 그 가창력에  감탄했다"고 극찬했다.
   
엔딩 무대는 역시 보아였다. 보아는 일본 히트곡 '아웃그로(Outgrow)'와 '두 더모션(Do the mothioin)' '에버래스팅(Everlasting)'을 부르며 무대를 휘어잡아 한ㆍ일 최고 스타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밖에도 SS501, 자우림, 에픽하이, 메이비, 천상지희, 포지션 등이 무대에  동참해 큰 박수를 받았다. 이날 공연은 유창한 일본어 실력의 소유자인 가수 채연과 MBC 드라마 '궁'의 탤런트 김정훈의 사회로 진행됐다.
   
콘서트에 앞서 출연진은 기자간담회를 열어 향후 일본 활동 계획을 공개했다. 120여 명의 일본 방송 제작진과 취재진은 한국 스타급 가수들이 한데 모인 드문 기회인 만큼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CJ 미디어 강석희 대표는 "이번 콘서트를 통해 일본에서의 한류가 더욱  거세질것으로 느꼈다"며 "앞으로 CJ 미디어는 글로벌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 더 나아가 전 세계를 무대로 바람직한 한류를 이끌어가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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