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23일 홈구장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3차전에서 네이트 존슨(24점)과 강혁(21점)을 앞세워 울산 모비스를 88-85로 제압했다.
이로써 울산 원정경기 2연승에 이어 다시 1승을 추가한 삼성은 25일 오후 6시10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1승을 추가하면 2001년 이후 5년만에 챔피언 자리에 오르게 된다.
삼성은 전반 모비스의 골밑 공략을 느슨하게 방어하다 고전했다.
삼성은 1쿼터 존슨만이 내외곽을 오가며 10점을 넣는 활발한 공격을 펼쳤지만 서장훈이 침묵을 지키며 20-29로 뒤졌다.
2쿼터에서도 삼성은 서장훈이 9점을 넣으며 공격에 가세했지만 상대팀 단신 가드 양동근이 골밑 돌파에 이은 레이업슛만으로 10점을 올려 놓는 것을 지켜보며 전반까지 43-51로 끌려 갔다. 하지만 삼성은 3쿼터 존슨의 득점포가 불을 뿜으며 경기를 접전 양상으로 몰고갔다. 쿼터종료 7분44초전 강혁의 3점포로 48-55를 만들며 추격의 불을 댕긴 삼성은존슨이 종료 전 5분 동안 10점을 몰아 넣어 68-67, 처음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 시작 17초만에 김동우의 3점슛으로 70-68로 다시 전세를 뒤집은 모비스는 6분39초를 남기고 이병석의 3점슛에 이어 1분 뒤 윌리엄스의 덩크슛으로 81-74를 만들며 승기를 잡는 듯 했지만 삼성도 무서운 외곽포가 있었다.
공격권이 바뀐 뒤 강혁과 서장훈의 3점포가 잇따라 작렬했고 이어진 공격에서 존슨의 골밑슛 2개가 연속 들어갔고 종료 53초전에는 서장훈의 훅슛이 림을 통과하면서 86-83, 삼성의 리드.
모비스는 종료 7.5초전 양동근의 자유투 2개로 85-86으로 따라 갔고 파울 작전을 펴며 역전을 노렸지만 상대팀 서장훈이 자유투 2개를 모두 넣는 바람에 무위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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