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가오는 5.31 지방선거에서 인천시 동구청장 예비후보는 30·40·50대로 젊은층과 중년층으로 표심이 나눠질 양상이다.
 
동구청장 예비후보로는 고심 끝에 30대 젊은층을 내세운 열린우리당 허인환(37·국회의원 보좌관) 후보와 한나라당 이화영(55·현 구청장), 민주노동당 문성진(40·동구위원장) 후보와 한나라당 공천에서 고배를 마신 윤대영(54·전 구의회 의장) 후보가 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기고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사를 밝혔다.
 
열린우리당 허인환 후보는 “지키지 못할 약속으로 유권자의 소중한 한 표를 도둑질하지 않고, 구민들의 목소리에 항상 귀담아 무슨 일을 하든 구민의 의견을 가장 먼저 듣겠다”며 “구민들의 가슴 속에 있는 변화에 대한 갈망을 잊지 않고, 멈추지 않는 개혁의 신바람을 일으키겠으며, 복지 전문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낮은 곳에서 함께 호흡할 것을 약속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한나라당 이화영 후보는 “지난 4년간 구청장직을 맡아오면서 기존에 주관해오던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지역개발사업에 차질없이 앞으로 진행하겠다”며 “가장 시급한 것이 상업지역의 도시환경개선사업을 인천시 도시계획과 더불어 추진할 것과 동인천 북광장 개발이 조속한 시일내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의 협의, 동구 중장기 개발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 윤대영 후보는 “구심권 도시로 낙후돼 있는 동구의 재개발사업은 물론, 도시 행정정비사업 등으로 동구를 확 바꿔놓겠으며, 북항개발과 관내 공장에서 발생되는 공해방지를 위한 환경개선에 앞장서겠다”며 “노인복지기금을 현실화 해 경노당운영에 투명성을 기하고 관내 기업에 장애인들의 일자리 창출을 위해 고용촉진법을 적용하는 등 장학재단을 만들어 인재 발굴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동당 김성진 후보는 “구청장 연봉 전액과 업무추진비 일부를 교육복지를 위해 복지재단에 기탁하는 등 교육여건이 타 구에 비해 낙후돼 있는 동구의 교육 격차를 줄이기 위해 지역의원들과의 같이 힘을 합쳐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관내 기업들로부터 동구 발전기금을 받아 복지후생에 쓰여지도록 해 솔선수범하고 욕심없는 기초단체장상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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