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계양구는 인천도시철도와 서울외곽순환도로 및 인천국제공항을 잇는 수도권 서부의 교통중심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는 곳이다.
 
도농복합도시로서 교통과 물류, 유통이 집중돼 있고 계양산의 자연 지리적 문화 환경이 테마 도시로의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기도 하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이러한 발전 비전을 기초로 한 각 출마자들의 야심찬 미래 구상이 그 어느 곳보다 분출될 전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2일 현재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민주당, 민주노동당 등 주요 정당에서 모두 후보를 배출한 상태여서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되고 있다.
 
열린우리당에선 일찌감치 박형우(48) 예비후보를 확정해 계단을 밟듯 차근차근 선거전에 임하고 있다.
 
현재 인천시당 건설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박 예비후보는 4대째 인천에서 살고 있는 토박이로 지난 2대와 3대 시의원을 지내, 지역 문제에 밝고 강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한 청년정신이 무기이다.
 
박 예비후보 진영에선 재정자립도 향상과 구민 문화 수준 향상을 위한 여건 조성 등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나라당에선 지난달 29일 4명의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 결과 이익진(65) 예비후보가 최고 득표를 얻어 사실상 후보로 확정됐다.
 
중앙당 최고위 심사를 앞두고 있는 이 예비후보는 출발이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지난 3대 계양구청장과 시의원 등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행정전문가로의 강점을 뚜렷이 살려 확실한 전략 수립으로 가속을 붙인다는 계획이다.
 
이 예비후보 측에선 탄탄한 행정 경험을 기반으로 한 지역 경제 활성화와 교육환경 개선 등에 신념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에선 지난 2대 인천시의회 시의원을 지낸 윤창호(59) 예비후보를 이번 선거전의 구청장 후보로 내세웠다.
 
지난 98년 6월 실시된 제2회 전국지방동시선거에서 계양구청장후보로 출마했던 윤 예비후보는 인천시의회 의원과 수도권매립지관리조합 의장을 지내는 등 그 동안 지역에서 꾸준한 사회 활동을 해 온 것을 바탕으로 저력을 발휘할 각오다.

윤 예비후보는 국립보훈병원의 계양구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꾀하고 지역공업단지 조성을 구상하고 있다.

민주노동당에선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정치위원장인 김종열(44)후보를 일찌감치 선정하고 선거전에 돌입했다.

노동조합 활동으로 잔뼈가 굵은 김 예비후보는 대우자동차노동조합 제12대 위원장과 전국노동조합 대표자회의 공동대표 등을 지낸 역량을 바탕으로 노동자와 서민을 이해하고 위하는 정책 수립 등의 대중의 목소리를 담아낸다는 전략이다.

김 예비후보는 어린이놀이터 조례제정, 거주자우선주차제 실시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하고 실천 가능한 비전을 제시한다는 계획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