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는 상반기에 비해 주요 상장·등록기업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폭이 둔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미국 경기 및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작은 건설, 화학, 철강업종은 하반기에도 실적호조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투자신탁증권은 2일 주요 상장·등록기업 255개(상장사 180개, 등록사 75개)의 하반기 실적을 추정한 결과 매출액과 영업이익증가율이 각각 전반기 대비 6.2%와 7.3%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상반기 매출액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전반기 대비 각각 7.7%와 95.2%였음을 감안할때 실적이 둔화되는 것이다.
 
하지만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선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4.4%와 109.5% 증가한 것이다.
 
대투증권은 IT 경기회복 지연, 달러화 약세로 인한 수출기업의 채산성 저하, 부품업체의 단가인하 압력 등으로 IT 및 전자부품업체의 수익성 약화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미국 경기와 달러화 약세의 영향이 미미한 건설, 화학, 철강 등은 상반기에 이어 실적호조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연말로 갈수록 미국 경기회복세가 점차 가시화하면서 수출 관련 업종이 재차 부각되고 내년 이후엔 PC 수요가 증가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IT부분의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실적추정 대상기업의 올 해 연간실적은 매출액의 경우 10.6%, 영업이익은 51.9%, 경상이익은 127.8% 각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대투증권은 이같은 실적전망하에 투자유망업종으로 화학·철강·건설·은행 등을 제시했다.
 
또 연말이후 경기상승시 수혜업종으로 전자·통신서비스·운수장비·운수창고업종을 추천했다.
 
대투증권은 올 해와 내년의 예상실적을 감안한 주가수익비율(PER)은 6~7배 수준으로 과거 10년간의 평균(16~18배)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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