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산·학·연 공동사업인 바이오그린21사업의 RNA 직접투과기술에 의한 식물조직의 유전자 표현의 조절, 미래기술연구단 과제에 참여하는 이우성 교수가 식물의 발생과 생리 활동 등 거의 모든 생명현상에 관여하는 대표적인 식물호르몬인 옥신의 세포 내 농도를 조절하는 원리를 규명했다는 것.
농진청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에 대해 옥신의 세포 내 농도를 결정하는 유전자들이 `마이크로RNA'라는 매우 작은 분자량의 RNA에 의하여 조절되고 있다는 생화학적 증거를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옥신의 농도를 낮추기 위해서 식물은 옥신분자를 임시로 다른 세포내 물질과 결합한 상태로 있게 하는데, 이 결합을 담당하는 효소의 유전자가 바로 `마이크로RNA-167(miR167)'에 의해 조절된다는 결과와 함께 식물의 발생과 생장을 조절하는 매우 근본적인 원리를 밝혀냈다.
마이크로RNA 연구분야의 권위자인 서울대 김빛내리 교수는 ●마이크로RNA는 동식물에서 공통적으로 새롭게 발견된 생체조절물질로 이를 이용해 질병을 치료하는 등의 연구가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시점에 식물 분야에서 독특한 연구결과가 우리나라에서 나온 것을 매우 뜻 깊은 일●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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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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