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제조업체인 바슈롬은 15일 콘택트렌즈  보존액인 `리뉴 모이스춰락' 제품에 대해 전세계적으로 리콜(제품회수)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로널드 자렐라 바슈롬 회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바슈롬은 소비자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모든 소비자들이 우리의 제품에 대해  완전히 확신을 갖기를 바란다"고 리콜 실시 배경을 밝혔다.
   
바슈롬의 이날 결정은 최근 홍콩, 싱가포르, 미국의 보건 당국이 푸사리움(Fusarium)균에 의한 것으로 추측되는 진균성 각막염증세를 보인 콘택트  렌즈  사용자의 대부분이 이 회사의 리뉴 모이스춰락 보존액을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발표한 뒤에 취해진 것이다.
   
자렐라 회장은 "모이스춰락 보존액 사용과 푸사리움균에 의한 감염 간의 연관성여부에 대한 조사는 계속 진행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와는 별개로  소비자들에게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기 위해 모이스춰락 보존액 사용을 중단시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바슈롬 코리아는 바슈롬측의 전세계적인 리콜 단행 발표직후  보도자료를 내고 "한국에서는 전세계적인 회수 조치 이전에 이미 모이스춰락 제품에 대한  출고 중단과 제품교환이 지난달 17일부터 실시됐다"고 밝혔다.
   
바슈롬 코리아는 "한국에서는 진균 감염과 관련, 비정상적인 감염증가가 보고된 바 없다"면서 "현재 한국을 포함한 전세계에서 판매되고 있는 `리뉴  멀티플러스'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제품으로, 이번에 회수조치가 단행된 모이스춰락과는 별개의  제품"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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