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독일의 성매매업소들이 전세계에서 몰려올 관광객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기 위해 새 단장을 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BBC 인터넷판이 16일 보도했다.
   
독일에서는 겉모양으로는 일반 모텔과 다름없어도 적지 않은 모텔들이 남성  손님들을 받는 성매매업을 하고 있다.
   
최근 베를린에 문을 연 아르테미스란 모텔이 대표적인 곳이다. 현관을 들어서면 노출이 심한 여성들이 "이곳엔 숙박 이상의 무언가가 있다"는 사인을 보낸다.
   
아르테미스가 들어선 곳은 베를린 월드컵주경기장에서 버스를 타고 얼마 걸리지 않는 곳이다. 베를린 주경기장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상당수 경기가 진행된다.
   
아르테미스는 수천명의 축구팬을 고객으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이 업소의  매니저인 아이케 빌만즈는 "월드컵 기간에는 손님이 두배로 늘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스크린을 설치해 모든 경기를 중계해 줄 생각이다. 또 영화관 2곳을 확보, 손님과 여성이 함께 축구를 볼 수도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외국의 월드컵 관광객을 겨냥한 만큼 시설도 호화롭게 꾸몄다.
   
접수를 마치고 안으로 들어서면 마치 호화로운 호텔에 들어온 듯한  느낌이  들 정도란 것이 BBC의 설명이다.
   
이곳에는 레스토랑과 영화관 2곳, 대형 풀장, 체육관, 터키식  목욕탕과  객실, 대여가 가능한 고급 정장 등이 갖춰져 있다. 업소측은 손님이 선택할 수 있게  몇개의 서로 다른 상품군을 마련해 놓았다.
   
독일에서 성매매는 불법이 아니다. 아르테미스의 매니저는 모든 여성이  당국에 신고를 했으며 세금도 낸다고 말했다. 독일에서 성매매라는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은 4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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