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중국, 베트남의 춤 문화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창단 25주년 특별기획공연으로 18일과 19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아시아의 춤, 하나됨을 위한 流' 공연을 개최한다.
 
2014년 아시안 게임 유치를 기원하고 무용을 통해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림과 동시에 아시아 각국의 문화를 함께 공유하고 나누기 위해 마련되는 이번 공연에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인천시립무용단과 중국의 천진시 예술단, 베트남의 하이퐁·하노이 연합 예술단 등 3개 예술단이 참여해 각 나라의 전통무용과 음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일북과 삼·오·칠고무, 좌고 등 다양한 북의 연주를 통해 `천고의 울림'을 표현하는 것으로 문을 열어 연꽃의 순결과 숭고를 표현한 무용 `연뿌리를 흔들다', 중국의 소수민족인 장족 강파아가씨들의 행복한 일상을 그린 `장족 강파아가씨'와 경극 모란왕후, 북 음악 공연, 독창, 서커스 발레 등의 중국 천진시 예술단 공연이 이어진다.
 
인천시립무용단은 작품 새 굿 중 `새의 정령'과 모란꽃을 들고 경기도당굿의 장단에 맞춰 태평성대를 기원하는 춤인 `여명의 빛' 등의 무용과 장고춤 등을 공연한다.
 
베트남의 하이퐁·하노이 연합 예술단에서는 베트남 킨 족의 전통무용인 `베트남 여인'과 닥락 고원의 중심부에 살고 있는 에데 족의 전통무 `무리를 모으는 크티엥 새', 전통 축제 때 좋은 날씨와 풍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추어졌던 `무아지경에 빠지다' 등을 선사한다.

마지막 무대는 베트남 악기 반주에 맞춰 전 출연진이 관객과 함께 `만남'과 `아리랑'을 노래하는 것으로 마감한다.

이번 공연은 아시아의 살아있는 춤 문화유산을 한자리에 모아 상호간의 문화 교류를 통해 우의를 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번 공연에 대한 문의는 인천시립무용단(☎032-420-2788)에서 안내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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