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군포시장 선거는 신·구도심의 균형발전 정책과 장기적인 경기침체와 더불어 탈(脫) 기업 등으로 수렁을 헤메는 지역경제 활성화 전략이 최대 쟁점이 될 전망이다.
 
현재 구도는 3선 고지 선점에 열의를 사르고 있는 열린우리당 김윤주 시장(58)의 아성에 5명의 후보군이 도전장을 던져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특히 선거일이 다가오면서 한나라당 노재영 후보(55)가 김 후보를 맹추격하는 양상을보이고 있어 양강구도의 팽팽한 선거전을 앞두고 각 당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 후보는 민선 2·3기 시장을 거치면서 공직의 수평적인 의사소통 구조를 통해 일하는문화를 조성하고 탈 권위의 선두에서 주민복지와 직원들의 복리증진에 심혈을 기울이고 청소년교육을 군포 브랜드로 만든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특히 8년간 추진해온 각종 정책의 유종의 미를 거두고 군포발전을 위한 새 지평을 여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다짐하며 주민들의 적극적인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노재영 후보는 군포 토박이로 시의원과 도의원 경륜을 살려 군포가 가지고 있는 가치를 최대한 창출해내겠다는 각오다.
 
노 후보는 “지역문화의 획일성을 털어내고 도시건설 분야에도 큰 변화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자녀교육에 대한 가정의 고민을 덜어주는 등 표류하는 군포의 혼란을 정리해 시민들의 꿈을 실현시켜 주겠다”고 약속했다.

민주당 임채영 후보(49)는 `도덕성과 봉사정신'을 자치단체장의 최우선 덕목으로 내걸고 “전국 기초단체장 중에서 도덕적으로 1등을 자부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그는 “대학 강단에 선 경험을 통해 체득한 교육마인드와 기업경영으로 얻은 경제마인드로 군포를 전국에서 가장 살기좋은 도시로 만들 것”이라며 표심을 두드리고 있다.

민주노동당 송재영 후보(46)는 환경을 파괴하는 난개발을 막고 인간 중심의 쾌적한 생활공간을 조성할 것을 약속하고 이를 위해서는 화물복합터미널 확장사업과 수리산을 관통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절대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송 후보는 “공장 이전으로 죽어가는 지역상권과 경제를 생동화시키는 특화전략 산업의 성공적 창출을 위해 지역개발기구(RAD)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민중심당 이종근 후보(48)는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전제하고 “시정수입을 올릴 수 있는 전략적 기업 육성과 관광상품 개발, 그리고 인재발굴을 위해 특수인재육성학교 및 우수학원을 유치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또 우수학원을 유치해 아파트값 상승 요인을 만들고 도시위상을 정립한 인근 시의 구체적인 사례도 제시했다.
 
또한 무소속으로 출마한 조용민(41) 후보는 친환경 정책으로 산본천 복원을 내세우면서●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군포1동·산본1동·금정동 공동개발추진, 금정역사 및 한세대역사 건립, 송전탑 지중화(이설)추진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에 노력하겠다●며 밑바닥 표심을 호소하고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각 후보들이 매니페스토(참 공약 선택하기) 운동에 적극 동참하고 있는 가운데 `바람과 이미지’에 의지했던 과거 선거전략보다는 지역에 대한 통찰과 분석력, 그리고 참 공약의 이행 능력을 갖춘 후보만이 레이스의 최종 주자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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