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

 

사회적 양극화 현상의 심화로 인한 취약계층의 보호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경인지방노동청과 본보가 앞장서서 이들 비정규직 등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평등한 직장 환경 분위기 조성을 위한 언론·노동행정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은 높게 평가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경인지방노동청과 본보가 `양극화 완화, 평등한 일터'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한 데는 최근 사회적 양극화의 심화와 저출산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여성인력의 적극 활용의 필요성이 점차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본보와 경인지방노동청은 그제 협약서 체결과 함께 즉각 공동사업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양측 간부 및 실무자로 실무 태스크포스팀을 만들어 이달부터 오는 연말까지 연중 캠페인으로 `양극화 완화, 평등한 일터'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할 방침이어 지역사회의 관심이 증폭되는 것은 당연하다 하겠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경인지방노동청은 인천·경기지역 취약계층의 근로조건 보호를 위해 노동관계법 위반 사례 및 지원제도, 종합컨설팅 실시 안내, 고용평등 우수사업장 발굴 등 양성고용평등 분위기 확산에 주력할 것이다. 또 본보는 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근로실태 기획보도 및 저출산·고령화사회 진입에 따른 여성인력 활용방안과 고용평등 우수기업 사업장 발굴, 사업장 근로조건 지도 점검 시 동행 취재, 경인지방노동청의 노동행정 종합컨설팅 운영 홍보 등 각종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다. 이 같은 사업을 추진하게 된 데에는 기간제, 파트타이머 등 비정규직 근로자가 매년 증가하면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조건에 노출돼 있으며 여성이나 외국인 근로자, 청소년, 장애인 등 취약분야 근로자들에 대한 법 위반 사례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열악한 근로조건에 노출된 취약계층에 대한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지도 활동이 절실히 요구된다는 판단이다.

이번 협약서 체결은 경인지역내 자치단체나 노사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취약계층에 대한 근로조건 보호와 사업장내 고용평등 실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될 뿐 아니라, 나아가 지역 언론기관과의 연중사업을 통한 새로운 협력 모델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하겠다. 이번 프로젝트가 기폭제가 되어 양극화 해소와 평등한 일터를 조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해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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