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오는 2014년까지 인천 앞바다에 있는 155개 섬 생태계와 바다 환경보전을 위한 사업을 벌인다.
 
시는 25일 인천연안 섬 생태 보전 연구용역 중간보고회를 열고 유인도 41개, 무인도 114개 등 인천연안 155개 전체 도서에 대한 자연환경 조사와 보전·관리계획 수립용역을 내년 9월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13개 분야 8개 기관이 참여하는 용역을 실시하고 오는 2008년부터 본격적인 도서해양환경 보전·관리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섬지역의 인문·사회적 환경 및 동·식물 등 자연환경을 조사하고, 해양탐사활동을 벌여 연안도서의 가치를 재평가하며 해양 GIS 구축과 식생도를 제작해 자연훼손, 개발·이용 현황 및 사업계획을 파악할 방침이다.
 
또한 섬지역에 대한 생태적 가치 및 이용개발 가능성 등을 평가해 등급을 부여하고 권역별 해양환경보전과 개발 기준을 마련하는 등 효율적인 해양환경보전계획을 확보키로 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인천의 연안도서 지역에서 목포 유달산에서만 자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왕자귀나무가 서식하고 있고 일부 무인도에서는 가마우지와 검은머리물새의 집단 서식지, 대규모 불가사리 군락이 각각 발견된 것으로 보고됐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토대로 도서지역 생태계의 문제점을 개선할 것”이라며 “중앙정부와 협력을 통한 보전사업 추진 등 푸른 바다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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