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지난 22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한 이번 전시상담회에서는 경기도내 44개 기업 54명의 기업인이 참가해서 칠레, 브라질, 아르헨티나, 페루, 우루과이, 파라과이, 과테말라 등 7개국 300여 바이어들과 수출상담을 추진했으며 이틀 동안 475건에 2천600만 달러의 상담을 통해 123건 계약에 600만 달러의 성과를 거두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지난 22일 오전 10시에 진행된 개막식에는 기현서 주칠레 대사, 구자경 산티아고 무역관장 등 이번 행사를 지원한 현지 관계자와 함께 알리샤 쁘로만 칠레 수출진흥청장을 비롯, 옥타비오 E.귈리사스띠 아시아태평양협의회 이사장 등 칠레 경제계의 주요 인사는 물론, 현지 바이어와 일반인들도 높은 관심을 보여 도내 수출기업들이 중남미시장에 한발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무엇보다 오는 7월 우리의 최대 경쟁상대국인 중국이 칠레와의 FTA발효를 앞두고 있어 중남미 시장에 대한 선점의 의미가 컸다.
중남미지역은 유가상승과 함께 최근 이 지역에 번지고 있는 석유자원 국유화 현상과 맞물려 국내 건설·전력업체에게는 제2의 중동붐으로 연결될 가능성도 있어 관련업계에는 위기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는 지역이기도 하다.
칠레는 지난 2004년 4월 우리나라 최초의 FTA체결 및 발효 국가로 발효이후 지난 2년간 공산품을 중심으로 우리 상품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지난해에는 대 칠레 수출증가율이 62.5%에 이르는 등 기록적인 수출신장세를 보이고 있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칠레 경기우수상품전으로 유망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남미 시장에 대한 도내 수출기업들의 새로운 수출시장 개척 및 시장다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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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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