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안양시는 29일 안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5·31지방선거 기초의원에 출마한 C후보가 환경부에서 발표한 전국 생활폐기물소각장 다이옥신 배출량을, 실질 측정 내용과는 달리 `평촌소각장 다이옥신 배출 전국 1위'라는 내용을 각종 선거홍보물(선거공보물, 현수막, 명함)에 게재 및 기재하는 등 허위사실을 유포함으로써 안양시의 명예를 크게 훼손시키고 시민들을 현혹시켰다”며 관련 후보를 사법 당국에 고발키로 했다고 밝혔다.
 
안양시 관계자는 이어 “평촌소각장 다이옥신 배출량은 근래 가장 높게 측정됐던 2004년 환경부 측정발표에서도 전국 33개 소각시설 중 의정부(0.13), 부천시(0.097), 서울 양천구(0.096)가 안양시 소각장(0.09나노그램)보다 높고, 창원시는 안양시와 같은 수치였다”며 “그러나 이는 법정기준치(0.1나노그램)이하일 뿐 아니라 안양시가 2005년에 24억 원을 투자해 다이옥신 저감설비인 집진여과설비 등을 교체한 결과 0.01~0.03나노그램으로 측정됐으며 전국적으로도 낮은 수치에 해당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C후보는 “시가 어떤 내용을 가지고 고발을 검토했는지 정확히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 말하기 어렵다”며 “고발 자료를 입수해 차후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