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영어마을 안산캠프 영어교사 K(27)씨가 술에 취해 6명의 여학생을 성추행한 사건과 관련, 영어마을운영 주체인 (재)경기도영어문화원 이수영 원장이 29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 원장은 “지난 26일 영어마을 안산캠프에서 발생한 불미스런 사건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고 밝히고 이날 손학규 경기도지사에게 사표를 냈다.
 
이와 관련, 손 지사는 사과성명을 통해 “영어마을을 책임지고 있는 도지사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피해 학생, 학부모는 물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린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한다”면서 “앞으로 영어마을의 취약요소를 재점검하는 것은 물론 운영체계 전반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해 이 같은 불미스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영어문화원도 이번 성추행 사건과 같은 사건의 재발방지를 위해 야간당직을 강화하고 강사 등 관련자들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는 내용의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영어문화원 대책에 따르면 내·외국인 강사와 행정직원의 캠프 내 음주는 물론 캠프 밖에서 술을 마신 뒤 영어마을로 들어오는 행위도 통제한다는 것.
 
특히 야간당직시스템을 강화해 일과시간 뒤 캠프 내 출입자를 철저히 통제하고 CCTV를 통해 감시와 순찰을 확대하며 숙소에 사감요원을 별도로 배치하기로 했다.
 
또 강사의 능력과 자질을 향상하기 위해 원장 주재 하에 월 1회 이상 수시 소양교육을 실시하고 출근상태, 수업진행, 학생관리, 품행 등을 평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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