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오후 3시 인천문학경기장 북문광장 소공연장.
  제3회 전국 청소년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 청소년동아리 경연대회 예선전에 참가한 학생들의 끼와 개성이 흘러넘치고 있었다.

  특히 수은주가 30도를 웃돌 정도로 한여름 날씨를 보인 가운데 예선전에 출전한 동아리 친구들의 응원전이나 구경나온 시민들이 호응마저 뜨거워 북문광장 일대가 후끈 달아올랐다.

이날 예선전 스타는 단연 사회를 맡았던 인천 선화여고 3학년 이은경(18)양.

  이양은 한낮 뜨거운 햇볕과 대회 열기를 고스란히 뒤집어쓰며 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었다.


또한 현장참가자 신청접수를 비롯해 무대 세팅 등 모든 예선전 관련 진행을 학생들이 직접 맡아 구경 온 시민들마다 청소년 축제답다는 평가를 받았다.


무엇보다 큰 소득은 오는 10일 본선을 앞두고 치루는 예선전에 인천지역 동아리뿐만이 아니라 서울과 경기지역 청소년들이 대거 참석한 데다 출전팀 실력 또한 시민들이 박수를 보낼 만큼 수준급이어서 본선무대가 기다려진다는 것.


이에 따라 이날 심사를 맡았던 김국희 간석여중 음악교사를 비롯해 박등배 광교여중 교무부장교사, 장미희 문학초교 교사, 손상숙 KBS·SBS 안무담당강사 등 심사위원 4명의 심사결과 발표도 오는 7일로 연기됐다.
 
이날 사전 참가신청을 통해 출전한 동아리 가운데 치어응원단으로는 인천고치어(인천고), 엔져(동일여자전산디자인고), 서울배명고 응원단, 경기도 수원공고 응원단 등 4개 팀이, 그룹사운드 부분에서는 프라이드(인천 검단중), BEYOND(인천 계산여고), 창세기(서울 은평웹미디어고) 등 3개 팀이 참가해 경쟁을 벌였다.


또 댄스동아리에 뮤즈(생활과학고), 석정재즈부(석정여고), 히야신스(인성여고), 클랙션(부평정보고), 천명(박문여고), D·M·B(경기도 부천심원고), I·D·S(만수여중), E·N·D(인천여자공고), N·P·O(경인여고), 썬샤인(남인천여중), 박예진(12·여·인주초교) 등 11개 팀이 출전했다.


풍물동아리에는 열손가락(경기도 과천고), 한맥(박문여고), 마루(생활과학고), 별울림(광성중), 어울림(인천상고) 등 5개 팀이 나와 문학경기장을 두드렸으며 김혜민(18·여·가림고), 이다영(12·여·경기도 부천심원중)양과 듀엣 이창호·한현수(18·계산공고)팀은 가창력으로 승부하는 등 총 27개 팀이 출전해 열띤 예선전을 펼쳤다.


동아리 창세기(서울 은평웹미디어고)의 리더 박재민(18)군은 “통일염원 문화예술대회가 인천에서 열리지만 그 동안 선배들이 참가해 좋은 성적을 올렸다”며 “19년 전통의 우리 동아리가 꼭 본선에 진출해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단골 참가자임을 강조했다.


이날 예선전을 주관한 이주열 한국청소년문화사업단장은 “통일염원 청소년동아리경연대회가 벌써 3회째를 맞고 있어 이제 수도권지역 동아리들이 꼭 참석하는 대회로 성장했다”며 “내년부터는 대학생들까지 참가하는 전국규모 대회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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