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극단주의자들의 테러공격이  전세계로 확산되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이 테러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6일 지적됐다.
   
미국의 일간지 크리스천 사이언스 모니터(CSM)는 최근 캐나다에서 적발된  테러용의자 17명이 체포 당시 모두 캐나다에 살고 있었고, 다수가 캐나다 시민이거나 캐나다에서 오래 산 `자생적(Home Grown) 테러리스트'라는 사실이 큰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캐나다 사법당국에 따르면 이들 테러 용의자들이 알 카에다의 영향을  받았지만 알 카에다와 직접적으로 연결돼 있다는 증거는 없다는 것.
   
또 이들은 2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25세 이하이며 10대 청소년도 5명이나 포함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캐나다 경찰은 이들을 `지하드(성전)세대'라고 명명했다고 CSM은 전했다.
   
이들 테러용의자들처럼 `이슬람 사회'와 `서구사회'의 과도기에 있는  젊은이들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확신을 갖지 못하게 될 경우 쉽게 테러범으로 전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이들 젊은 이슬람교도들은 해외의 알카에다 훈련소에서 테러훈련을 받지  않았다.
   
특히 이들의 테러음모는 인터넷에서 시작됐고, 사이버 공간에서 본격적으로  이뤄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점에서 새로운 대비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마이클 윌슨 주미 캐나다 대사는 CNN 인터뷰에서 이들의 테러모의에 있어  인터넷이 큰 역할을 했다고 말했고, 캐나다 정보기관 당국자도 지난 주  상원에서  젊은 캐나다인들이 인터넷을 통해 과격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캐나다 일간지 `토론토스타'에 따르면 테러 음모는 지난 2004년 인터넷  채팅룸에서 시작됐으며 이로 인해 캐나다 정보기관의 감시를 받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최근 발간된 2005년 런던 자살테러사건 보고서도 인터넷이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주요한 수단이 되고 있다면서 인터넷이 선전선동은 물론 무기나  폭발물 조작 훈련, 테러공격에 대한 책임 주장 등 폭넓게 사용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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