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도 온라인 게임을 하던 두  남자가 말싸움 끝에 상대를 살해 하는 등 온라인 게임의 폐해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200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한 베트남은 불과  5년사이에 전체 8천500만 인구 가운데 1천250만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등 인터넷 인구가 급증하고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인터넷 사용자들은 업무용으로 보다는 인터넷 게임을 즐기기위해 인터넷 카페를 찾고있어 이에 따른 폐해가 적지않게 나타나고있다.
   
전국적으로 인터넷 카페가 늘어나면서 아예 카페에서 밤을 새며 게임을 하는 청소년들이 늘어나고있는가 하면 6일에는 호찌민시의 한 카페에서 살인사건까지  발생했다.
   
경찰은 "팜 탱 또안(29)이라는 청년이 함께 온라인 게임을 하던 응웬 밧 쿠앗(41)씨를 말싸움 끝에 흉기로 찔러 숨지게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은 왜 두사람이 말싸움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사실을  밝히지 않았다.
   
같이 인터넷 카페에 있던 꿍이라고만 이름을 밝힌 사람은 "자세한 내용은 알 수 없으나 두사람이 너무 오래 인터넷 게임을 해 피곤한 상태였고 폭력 게임을  한  후 정신이 이상해 진 것으로 추측된다"고 말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들어 인터넷 카페와 온라인 게임을 둘러싼 사고가 자주  발생하고 청소년 들이 게임에 빠져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하는 등 인터넷 게임이 사회 문제로 비화되고있다.
   
따라서 정부는 6월말부터 인터넷 관리에 대한 새로운 규정을 만들어 유소년들에게 밤 11시 이후 인터넷 카페 출입을 못하도록 하고 온라인 프로그램에는 반드시 일정시간 이상 게임을 못하도록 하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도록 했다.
   
또 폭력 게임을 추방하고 오래 게임을 하면 보너스를 주는  시스템도  없애도록 했으며 각 게임방의 주인은 오래 게임을 하는 사람들의 신분을 반드시 확인  하도록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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