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의 셰르파가 세계최고봉인 에베레스트를 최단 시간에 횡단하는 기록을 세웠다.
    
프라딥 갸왈리 네팔 관광장관은 "셰르파 다와(36)씨가 20시간 15분만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티베트 쪽에서 올라가 네팔 쪽으로 내려와 세계 기록을 세웠다"고 밝혔다.
   
다와씨는 현지시각으로 5월21일 오후 9시에 티베트의 베이스  캠프를  출발해서 다음 날 오전 8시40분에 에베레스트 정상을 밟았다.
   
그는 정상에서 40분 정도 머무른 뒤 산의 남쪽을 타고 내려와 현지 시각으로 오후 5시15분에 네팔의 베이스 캠프에 도착했다.
   
다와씨는 "출발시각을 증명하기 위해 티베트의 베이스 캠프에서 산악  공무원과 다른 등반자의 사인을 받았고 네팔쪽 베이스 캠프에 도착해서도 마찬가지로  사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가 에베레스트 정상에 도달했을 때 주변에 다른 등반자는 없었지만, 그는  대신에 자신이 "세계의 지붕에서부터 평화가 지구에 널리 퍼지기를"이라고 쓰인  깃발을 설치한 에베레스트 정상의 사진을 보여주었다.
   
다와씨는 6일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에서 "나는 내 이름이 기록에 남도록 제출했고 나의 발걸음을 뒷받침하는 모든 증거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에베레스트에 올라간 대부분의 등반자들이 올라갈 때와 내려올 때 같은  경로를 택하고 있어 다와씨와 같이 산을 가로질러 등반한 사람은 별로 없다.
   
가장 짧은 시간에 에베레스트 정상에 올라간 기록을 세운 사람은 펨바 도르지(28)씨로 그는 네팔에 있는 해발 5천300미터 베이스 캠프에서 출발해 8천850미터 정상에 8시간 10분만에 도착했지만 올라갈 때와 마찬가지로 네팔쪽으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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