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택 (여주 이천) 한나라당 최고위원이 7일 당대표 선출을 위한 7월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당대표에 도전하기 위해 16일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나겠다"며 "5·31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한나라당은 수권정당으로서의 성숙한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내가 그 길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 최고위원은 당권 도전이 유력시되는 이재오 원내대표에 대해 상임위 배정에 영향력을 행사할 우려가 있는 만큼 후반기 원구성에 앞서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대표 도전이 예상되는 6, 7명의 중진의원 가운데 전대 출마의사를 공개 표명한 것은 이 최고위원이 처음이다.

현재 자천 타천 당대표 후보에 거론되는 인물은 이 원내대표와 이 최고위원 이외에 박희태·김무성·이상배 의원, 맹형규 전 의원 등이다. 강재섭 의원의 대표경선 합류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한나라당 전당대회는 다음달 11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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