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9일 국회 운영위원회와 법제사법위원회의 정수를 1석 늘리고, 행정자치위원회를 1석 줄이는 등 하반기 국회상임위원회의 정수 조정 문제에 합의했다.
 
열린우리당 조일현, 한나라당 안경률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1차 협상 타결 직후 재차 회동 후 담판형식의 최종 협상을 벌여 최대 걸림돌이었던 법사위 정수 조정에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당초 법사위의 우리당, 한나라당, 비교섭단체 정수를 전반기의 8대 6대 1에서 변화된 의석수를 감안해 8대 7대 1로 할 것을 요구했으나 2차 협상에서 는 자신들의 몫을 하나 줄여 비교섭단체로 돌리자고 제의했고, 우리당이 이를 전격 수용해 합의가 이뤄졌다.
 
이에 따라 앞으로 법사위의 여야 정수는 우리당 8, 한나라당 6, 비교섭단체 2명이 되는 대신 행자위의 비교섭단체 정수는 한 석이 줄어들게 됐다.
 
법사위와 함께 원구성의 걸림돌이 됐던 운영위 정수의 경우, 여야는 야당 의석수가 늘어난 점을 감안해 전반기 11 대 8대 2에서 정수를 1명 늘려 11대 9대 2의 여야 동수로 하기로 합의했다.
 
또 우리당 6명, 한나라당 5명이 각각 참여하는 `국회상임위원 정수에 관한 규칙개정특별위원회'도 함께 구성키로 했다.
 
이날 수석부대표간 합의 사항을 바탕으로 11일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회동을 열어 국회의장 및 상임위원장 선출 관련 사항과 6월 임시국회 개회일 등 미합의 사항들을 일괄 타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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