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오는 7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 검증을 위한 토론회개최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당내 중도성향의 푸른모임은 11일 “지난 9~10일 강원도 원주에서 `한나라당 집권의 길-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워크숍에서 이 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모임 소속 임태희·권영세 의원은 이날 서울 염창동 한나라당 당사에서 브리핑 갖고 "워크숍에 참석한 의원들은 이번 전당대회가 한나라당 변화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데 공감하고, 당의 변화와 미래 비전에 관한 원탁 대토론회를 오는 22일께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소속 의원들은 또 "이번 전당대회는 단순히 최고위원을 선출하는 전당대회가 아닌, 당의 변화와 미래 비전에 관해 치열하게 토론하고 그 결과를 국민에게 제시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임 의원은 전했다.
 
임 의원은 "원탁대토론회에서는 푸른모임은 물론 수요모임 등 당내의 모든 모임들과 원외 위원장이 입장을 제시할 수 있는 난상토론 방식으로 진행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토론의제와 세부절차 등을 협의하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푸른모임 자체적으로는 예비토론을 통해 모임차원의 입장을 모으기로 했다"고 밝혔다.
 
푸른모임 독자후보 선출과 관련해 임 의원은 "독자 후보선출문제는 푸른모임 차원에서 추진하지 않고, 출마를 희망하는 회원들이 `미래지향' 모임이 추진하고자 하는 틀 속에서 선의의 경쟁을 벌여나가도록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당내 비주류 모임인 발전연 소속 심재철(안양 동안을) 의원도 지난 9일 "7월 전당대회는 민심이 과제로 부과한 선거혁명을 완수할 지휘탑을 선출할 기회"라며 "당대표 유력 후보자 초청 공개토론회를 열자"고 제안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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