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정보화란 생산에서 소비에 이르기까지 물류활동을 구성하고 있는 조달, 생산, 수송, 보관, 유통, 금융부문 등에 정보망과 기술정보(IT)를 접목해 물류활동의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방법을 말한다.
 
우리나라의 물류비는 국내 총생산량의 15% 이상으로 선진국의 1.5배 수준이며, 체선, 체화에 따른 물류비 손실액은 매년 5조 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따라서 물류정보화는 물류시설의 확충에 비해 대규모 투자가 요구되지 않고 투자 효율성이 높으며, 기존 물류체계의 비효율성을 개선시킬 수 있는 대안으로 체계적인 물류정보인프라 구축이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특히 인천항의 경우 해운환경이 급격한 변화를 보이면서 컨테이너 물동량의 지속적인 증가로 항만이 차지하는 비중 또한 높아지고 있다. 따라서 각 항만은 터미널 확충과 향후 개발계획으로 하역기술개발과 하역장비 확충 등 시설 현대화에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급변하는 해운환경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으로 단순히 시설의 확장이나 현대화만이 중요한 해결방안이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항만시설 외에도 원활한 정보 흐름으로 신속하게 물동량을 처리하기 위한 정보시스템도 구축하고 동북아 중심의 인천항으로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서는 물류정보화체계를 구축해 물류비를 절감하고 고객서비스의 향상을 추구하는 게 바람직하며 인천항의 향후 성공요인이 될 것이다. 〈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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